2021년 5월 19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충청북도 영동군에 있는 반야사로 향했습니다. 영동 반야사는 백두대간의 한 줄기인 백화산 자락에 있으며 호랑이 형상을 품고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. 또한 보물 1371호 반야사 삼층석탑과 지장산 절벽에 올라 있는 문수전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
반야사는 내부 주차장이 따로 있지만 부처님 오신 날에는 차가 많을 것 같아 도로에 주차를 하고 반야사로 올라갔습니다. 그런데 막상 올라가 보니 자리가 많더라고요. 다음에 올 때는 내부 주차장에다가 주차를 하고 올라가야겠어요
반야사 입구예요. 계속 비가 오다가 부처님 오신 날에 비가 오지 않아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올라갔습니다
여기는 커피 및 음료와 절과 관련된 물품을 파는 곳이에요. 안쪽으로 들어가면 밖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요. 날이 좋아서 그런지 밖에서 커피를 드시는 분들이 많았어요
반야사는 템플스테이를 할 수 있는 절이에요. 템플스테이 사무국 옆은 연등을 판매하는 곳이었어요. 저는 김천에서 부모님과 등을 이미 달아서 구경만 하고 왔습니다
사찰에 가면 많이 볼 수 있는 '기와불사'가 반야사에도 있었어요.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은 기와에 흰색 펜으로 주소와 이름, 마지막으로 원하는 소원을 적고 1만 원을 봉납하면 돼요. 저도 처음으로 '기와불사'를 해봤어요
기와불사:
기와불사란 사찰에서 건물 축조를 위해 신도와 관람객에게 1만 원 안팎의 돈을 받고 기와를 판매한 뒤 그 수익금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뜻해요. 불사에 참여한 사람은 구입한 기왓장에 자신이 바라는 내용을 글씨로 적어 제출하고 사찰에서는 이를 건물 지붕 등을 활용해 오래도록 보존하면서 부처의 보살핌을 전한다는 뜻입니다
기와불사를 하고 절 안으로 들어가 절을 한 뒤 이곳저곳을 둘러봤어요. 기와 위로 수국이 한가득 펴 있는데 너무 예쁘죠? 수국은 한송이보다 왕창 흐드러지게 펴 있는 게 훨씬 예쁜 것 같아요
절 구경을 다 한 뒤 다시 입구 쪽으로 나오면 물, 떡, 김밥이 든 봉투를 사람들이 나눠 줘요. 원래 절밥을 먹는데 코로나 19 상황이라 김밥으로 대신하나 봐요. 배가 고파서 바로 먹었어요
김밥을 먹고 돌아가는 길에 호랑이가 담겨 있는 산을 봤어요. 사진을 잘 못 찍어서 호랑이처럼 안보이죠? 실제로 보면 흙이 있는 부분이 정말 호랑이를 닮았어요. 이것 때문에 반야사가 호랑이를 품은 산으로 유명한 거예요. 여름에 오면 더 선명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
항상 부처님 오신 날에는 김천에 있는 직지사에 갔는데 다른 절에 오니 기분이 색달랐어요. 코로나 19로 인해 부처님 오신 날 행사가 소소해졌지만 이것 나름대로 잘 즐기고 왔다고 생각해요. 그럼 모두들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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